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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이 다시 한번 정치권의 중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치적’ 발언을 계기로,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조성과 거북섬 상권 공실률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북섬 웨이브파크란 무엇인가?

거북섬은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일대에 위치한 인공섬으로, 해양 관광지 개발을 목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시설이 바로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입니다. 이곳은 2020년 이후 민간 투자를 통해 빠르게 인허가와 공사가 진행되어 완공되었으며, 서핑과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왜 논란이 되었는가?

2025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이 전면적인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핵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북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조성을 자신의 치적으로 언급한 것을 계기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촉발된 논란입니다.  2025년 5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유세에서 “웨이브파크를 유치하고 신속하게 완공한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라 언급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측은 거북섬 상가 공실률이 87%에 달한다며 “실패한 정책을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측은 거북섬 공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침체 같은 외부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웨이브파크와 상권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2년 만에 웨이브파크 완공, 이것이 성과”

이재명 후보는 2025년 5월 24일 시흥 유세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함께 기업들을 설득해 거북섬으로 유치했고, 인허가부터 건축 완공까지 단 2년 만에 해냈다”며 신속한 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평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이재명의 경기도가 기업 하나를 유치한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웨이브파크 조성을 대표적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거북섬은 유령섬… 실패한 정책 자랑”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일제히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거북섬 상가 공실률이 87%에 달한다”며 “장사는 안 되고, 상가는 텅텅 비어 지역 상인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득은 토지 분양자뿐이며, 지역 자영업자들은 눈물 짓고 있다”며 이 후보의 자화자찬을 “후안무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행정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결과”라며 거북섬을 이재명식 졸속 행정의 상징으로 지목했습니다.


민주당 “공실은 코로나·경기침체 탓… 웨이브파크는 별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거북섬 상가 공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윤석열 정권 3년간의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웨이브파크 유치와 인근 상가 공실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가 악의적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거북섬 마리나 항만 지정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이루어진 것이며, 이재명 후보는 단지 웨이브파크 유치를 추진했을 뿐”이라며 정치공세를 반박했습니다.


고발전까지 번진 거북섬 논쟁

이 논쟁은 법적 대응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나경원, 주진우 의원 등이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왜곡·편집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정치인의 책임은 치적 자랑이 아니라 지속적인 문제 해결에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거북섬 상가 공실률의 진실은?

현재 일부 보도에 따르면 상가 공실률은 최대 90%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북섬은 기반시설은 갖춰졌지만, 교통 접근성, 콘텐츠 부족, 민간 투자 미비 등으로 인해 방문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거북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코로나19 이후 전국의 해양관광지와 상권 대부분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중장기적인 해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치 논쟁 너머, 거북섬의 진짜 가능성

정치권의 논쟁과는 별개로, 거북섬은 여전히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서핑장을 보유한 지역으로 관광자원으로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 세계적 서핑 열풍에 부응하는 도심형 서핑 스팟
  • ● 시화호, 배곧 신도시 등과 연계한 복합 관광벨트 가능성
  • ● 수도권에서 접근 가능한 주말여행지, 가족 나들이 장소

정쟁에 묻힌 본질적 질문: 거북섬 개발의 진짜 문제는?

정치권의 격렬한 공방 속에서도, 시민들이 묻고 싶은 진짜 질문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 ● 웨이브파크 유치는 정말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었는가?
  • ● 왜 거북섬은 ‘유령섬’이 되었는가?
  • ● 향후 거북섬 개발의 방향은 무엇인가?

정치는 치적을 자랑하는 무대가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영역이어야 합니다. 거북섬 논란은 단순한 정쟁을 넘어, 지역 개발의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거북섬, 지금 필요한 것은?

거북섬은 단순한 실패 사례로 매도되기보다는,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접근성 강화,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웨이브파크처럼 특화 콘텐츠가 있는 관광지는 장기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병행될 때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맺으며: 거북섬 논란, 선거용 네거티브인가 정책 평가의 기회인가

거북섬은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치적과 실패, 허위와 진실, 행정의 방향성이 모두 맞물린 이번 논란은 단지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정책 역량을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진실은 단편적인 자랑이나 비난이 아닌, 장기적 결과와 시민의 평가 속에 존재합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 이러한 정책 검증의 장이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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